이미 이 나라의 대통령은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결정적으로 경제는 사망상태가 아니었지만)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어 지금의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사태를 통해 이 나라는 돈만 많으면 법이나 도덕이 필요없는 나라임을 좀 더 확고하게 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염된 경영자가 물러난다는데 왜 이렇게 안타까워하고 두둔하는 사람이 많은지.
생각해보면 삼성이 한국 경제의 1/4을 책임지는 만큼 직원을 비롯해 삼성의 커미션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이유도 있고 삼성 알바(정확히 말하면 정규직 모니터링 요원)가 많은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궤변에 넘어가 따라 옹호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궤변을 들어보면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면 삼성이 망한다.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 뭐, 이런식의 연쇄 반응을 우려하고 두둔하는 경향이 강해보이는데,
주식회사가 이건희 회장 개인 소유도 아닐 뿐더러 최고경영자가 교체 된다고 해서 삼성이 폭삭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대물림으로 정해진 사람에게 경영권을 이양해 교체하는 쪽이 문제가 되겠죠.
그런 논리라면 이건희 회장이 운명하는 순간, 삼성은 폭삭하겠군요?
외국의 경우에는 능력있는 경영자에게 경영권을 위임하는게 정석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상당히 특이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일명 고마워요! 아빠! 시스템)

본분의 핵심은 경제이야기가 아니고.

이 시츄에이션은 마치 "재력이 있는 사람은 탈세 후 비자금을 조성한들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을 감안해 눈감아 주어야 한다"라고 입모으는 것과 같이 보입니다.
이럴 말을 한다면 "아... 아니, 이건희 회장이 잘못했다는건 인정하지만 퇴진하는 것은 안된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습니다만, 한국의 사법권이 정상궤도에 있었다면 이건희 회장은 퇴진+구속이었겠죠?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건희 회장의 결단은 "내가 퇴진하고 안 낸 세금 이제 내면 되지?" 이런식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미 대물림은 단행된 상태로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을 시사했으며 구속은 당연히 없는 것이고 그냥 은퇴해서 황금같이 살다 운명하는 전형적인 '행복한 삶'을 영위하겠다는데...

이 상황을 보면서 이건희 회장 그 자체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_-

이 시점에서 저는 "하....?"(말도 안나옴)
성명서를 봐도 자신이 전적으로 잘못한건 아니지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식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겨왔습니다.(주관적이니까 스킵)

어쨌든, 그 놈의 부를 쫓아 조아림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나라가 한 층 더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꼭 이런 말을 하면 "아니, 넌 네 조국이 그렇게 싫은거야?"하고 되 묻는 사람이 있는데.
"당신 같은 사람이 많은 환경이라 환경적 요인이 싫은거야. 당신은 바퀴벌레와 동거하면 기분좋아?"라고 심정을 말해 주고 싶네요.

'싫은 사람'이 사라지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사라지거나 둘 중 한 그룹이 사라져야 이 게임이 끝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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